잦은 골프연습에 찾아온 어깨 통증, PRP치료로 빠르게 회복 가능
- 작성일2013/12/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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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 많은 40대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과사용 손상’에 효과적
스포츠를 즐기는 직장인 김 모씨(40·남)는 최근 골프에 빠져 틈만 나면 연습에 열중했다.
연습하면서 어깨에 통증을 근육통이겠거니 하면 넘겼으나 통증은 사라지지 않고 심해지자 결국 정형외과를 찾았다.
김 모씨의 증상은 테니스엘보로 팔의 외측골성 돌출부에 부착되는 전완 신전근 근의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테니스엘보는 가장 흔한 과사용 손상 중 하나로 상체의 스포츠 손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연구에 의하면 매주 운동하는 선수의 50%, 일주일에 1~2회 운동하는 선수의 약 25%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테니스엘보는 테니스선수 뿐만 아니라 골프, 스쿼시, 라켓볼 등을 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40대 이상에서 쉽게 나타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회복속도가 더 느리기 때문에 중년이상의 나이에서 근육 건이 발꿈치 바깥쪽의 돌출부위에 부착되는 부위에 생긴 미세손상은 시합사이에 회복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에 PRP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PRP치료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가 무릎 인대손상을 이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명해진 치료법으로 본인의 혈액을 뽑아 원심분기기로 돌려 혈장을 분리한 뒤 다른 약물과 혼합해 해당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다.
이는 혈액분리절차가 번거로워 피부미용분야에서 사용되던 것을 스포츠 인대손상에 적용하면 많이 대중화된 것이다.
PRP치료는 우리 몸에 상처가 나면 피가 나고 나중에 혈장성분이 남아 상처를 아물게 하는 과정을 응용한 것으로 혈액에서 혈소판을 많이 포함시킨 혈장을 분리해 손상된 상처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특히 PRP에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해 이를 손상된 인대나 근육, 연골에 주사하면 세포증식, 골라겐 생산, 히알루론산 생간, 상피세포 성장촉진, 혈관신생, 상처치유 등을 촉진해 근본적으로 손상된 조직 치료가 되도록 한다.
사랑의정형외과 국희균 원장은 “PRP 치료는 기존 치료 방법보다 회복이 빠르다”며 “발꿈치 골수 관절염 환자들의 경우 기존치료 방법이 2~3달 걸린다면 PRP 치료로 할 경우 1달 걸리는 등 약 1/3로 기간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반면 PRP치료가 만병통치라는 생각은 버리고 해당분야의 전문의를 상담이 필요하다.
국희균 원장은 “PRP 치료의 적응증인지 해당분야의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한다”며 “또한 PRP 치료만으로 모든 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되면 운동 및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약해진 관절을 강하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국 원장은 "PRP를 만능처럼 생각하지 말고 근력회복이나 관절 능력을 회복하는 등 재활훈련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megmeg@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