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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희균 집사(사랑플러스병원 원장) -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 지향 병원" 꿈꿔
    • 작성일2013/12/25 18:47
    • 조회 4,419
    국희균 집사(사랑플러스병원 원장ㆍ사랑의교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 지향 병원" 꿈꿔
    전인적 치료 통해 환자의 몸과 마음 보듬는 정형외과 의사

    현대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하고 있지만 고치지 못하는 새로운 질병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사랑플러스병원을 이끌고 있는 국희균 원장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치료율도 높고 경과도 좋다고 말한다. 그는 정형외과 전문의지만 환자를 치료할 때 전인적이고 통합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우리 몸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희균 원장은 레지던트 3년차 때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던 수간호사에게 이끌려 교회에 출석하게 됐다. 교회에 나왔지만 세상에 빠져 사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 성경을 신문지에 싸서 보이지 않게 가지고 다니고 예배가 끝나면 도망치듯 교회를 빠져나오곤 했다.

    "주일날 "아브라함과 룻"에 관한 설교를 듣는데 제 자신이 소돔과 고모라 성에 살던 룻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를 아브라함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을 기다려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다. 신앙이 자라나자 시간이 날 때 마다 단기선교를 다녔고 어느새 그의 마음속에는 "언젠가 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병원을 세워야겠다"는 꿈이 생겨났다. 

    인천 기독병원과 혜민병원을 거쳐 강동 가톨릭병원 관절센터 과장을 지낸 국 원장은 9년 전 40일간 새벽제단을 쌓고 ‘이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병원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당시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꿈을 믿고 ‘사랑의 정형외과’라는 작은 병원을 열었다.

    “처음 병원을 세울 때부터 병원에 원목실을 두었습니다. 병원과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줄 목사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작은 동네병원이 목사님까지 두고 운영을 하는 것을 보고 비웃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큰 꿈과 비전을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처음 3년 동안 직원, 환자들과 함께 매일 예배를 드렸다.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수술도 해주었다. 처음 3년 동안은 매달 적자를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 소문을 듣고 무료수술을 부탁하는 환자들은 점점 늘어났다. 어떨 때는 수익보다 더 많은 무료수술을 하기도 했다. 

    개원을 하고 3년이 지나자 주변에서 서서히 인정해주기 시작했다. 곧 병원에 환자가 몰려들었고 한번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2∼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환자가 차고 넘치자 하나님께서는 병원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다. 병원을 새롭게 열면서 이름을 "사랑플러스 병원"으로 변경했다. 지난 8월, 개원예배를 드리면서 그는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눈물을 흘렸다.

    최근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다시금 한 영혼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교회에게 한 영혼에 대한 소중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병원도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사랑이 예수님의 마음이고 우리 병원이 추구해야 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국희균 원장은 수술 받는 환자들이 불안함을 떨칠 수 있도록 수술을 하기 전에는 늘 환자와 함께 기도한다. 또한 선교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의 선교사들과 결연을 맺고 그들의 사역을 돕고, 선교사들이 귀국하면 편안하게 치료받고 수술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의 병원과도 MOU를 체결했다. 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의료 봉사를 나가 낙후된 환경에서 제대로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국희균 원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내세운 병원이기 때문에 더 훌륭한 실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옛날에는 선교사들이 세운 병원은 치료를 잘한다고 소문이 나 멀리서도 환자들이 몰려왔어요. 그런데 지금은 기독병원들이 옛날만큼의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국 원장은 사랑플러스병원을 "선교를 지향하는 병원"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복음을 전하는 병원을 꿈꾸며 쉬지 않고 달려가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인생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이루는 기적과 같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의 특징은 우리의 머리로 계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한번뿐인 인생을 헛되이 보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위한 일만이 영원합니다. 병원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하는 것이 주어진 삶에서 제가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전보다 더 좋은 환경을 주셨기 때문에 더 많이 나누고 선교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할 크리스천 의료인과 많은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글·김정연 / 사진·김용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