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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3회 해외단기의료선교 잘 다녀왔습니다*^==^*
    • 작성일2015/02/23 11:08
    • 조회 4,496
    일시 : 2015. 2. 17. 화 ~ 22. 주일(5박6일)
    장소 : C국 한센병원 의료진료
    목적 : 의료사역을 통하여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다.
    취지 : 선교사님의 사역을 돕고 지역에 있는 영혼들을 돌보는
    인원 : 이정숙. 국희균. 남명숙. 정은경. (총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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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3회 사랑플러스병원 해외단기의료선교
    기도해 주셔서 무사히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제 12회 사랑플러스병원 해외단기의료선교
    기도해 주셔서 무사히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간증문
    C국 의료선교를 다녀온 후
    인애원 선교를 다녀온 후...
     
    왜일까?
    병원의 선교 계획과 상관없이 내 마음엔 인애원으로 향한 선교 행로가 새겨졌다.
    당연히 하나님 주신 마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님 주신 마음에서 내 마음으로 ,
    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귀가 주는 마음으로까지 옮겨졌다.
    괜히 간다고 했나? 그냥 편히 쉬면서 모처럼의 휴식을 누릴걸 그랬나?..”
    병원의 여러 가지 이유와 함께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 이젠 너무 늦어 버렸다. 책임감으로라도 갈 수 밖에 없다..
    결론을 스스로 내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주님 죄송합니다... 2015년엔 내 꿈과 욕심을 위해 하나님께 구하지 않겠다고 고백했으면서..
    하나님의 비젼을 위해 나를 도구로 써 달라고 새해 아침에 고백하며 기도했으면서...
    내 생각만 하고 있는 날 발견하고 괴로웠다. 툭하면 눈물이 났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남에 스스로 회복되며 정리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했다.
    예수님 시대, 죄인의 대명사로 불려졌던 문등병자들 한센인...
    그들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오늘도 소명을 다하고 있는
    그 곳 인애원을 감사함으로, 두려움과 설렘을 가지고,
    또 사모하는 맘과 그 곳에서 일하고 계실 주님을 기대하며 떠날 수 있었다.
      
      
    출발 당일~
    화물용 트렁크에서 기내용으로 물건을 옮겨 넣던 중 멍청하게도 난 아무 생각없이
    인애원에 가져다 줄 약품이랑 짜장을 만들기 위한 300g 짜리 춘장 3개를 배낭에 넣어 가져갔다.
    인천 공항 짐 수색대에 걸려 춘장은 쓰레기통으로 들어갔고 경구용 항생제와 주사약, 안약...
    등이 들어있는 약품 봉지를 수색하던 검색원이 겐타프로가 뭐냐고 물었다.
    오 하나님! 순간 난 잠시 긴장하며 과자..’라고 숨죽여 대답하며 짧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겐타프로 박스에 앞뒤로 분명하게 주사라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수색원의 눈을 가려 주셔서 더 이상의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꼼꼼하지 못한 내 행동을 반성하며 그래도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지만 우리의 실수는 또다시 이어졌다.
    한 시간 반 조금 넘은 비행 후 우린 시안 공항에 도착했고 수하물을 찾기 위해 기다렸지만
    30분이 지나도록 우리의 짐은 나오지 않았다.
    원장님은 시안이 고향인 시진핑이 수석이 되고 시안 공항이 너무 좋아졌다고도 했고,
    비행 시간이 너무 빨라졌다고도 말씀하셨지만 그게 다였다. 우린 다른 생각을 더 할 이유가 없었다. 여전히 우리의 수하물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갑자기 의아해진 우리는 사무실로 달려갔다.
    아뿔싸~~
    여긴 시안 공항이 아니고 칭다오 공항이었다.
    우리의 비행기는 직항이 아닌 칭다오를 경유하는 비행임을 그제서야 알았다.
    원장님과 전도사님의 얼굴은 사색이 되었고 미안하지만 난 웃음이 났다.
    다행히 친절한 공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시안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탑승하지 못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시안행 비행기에 올라서야 우린 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의 난간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2시간이 지나 시안 공항에 도착한 우린 서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짐을 찾기 위해 우리의 수하물 도착점으로 한참을 걸어갔다.
    무슨 일인지 이번에도 우리의 짐만 나오지 않았다.
    분명 시안 공항이 틀림없음에도 불구하고...
    놀란 우린 안내 데스크에서 30분 이상을 실랑이를 벌이던 중
    우리 짐이 국제선이 아닌 국내선쪽에 도착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다.
    우릴 국내선 터미널로 안내해 줄 공안을 기다리는데 또다시 30분 이상이 흘러갔다.
    속 터진 원장님께서 여기 중국은 믿을 사람이 없고 무조건 큰 소리로 따져야 한다면서
    그 곳 직원들을 마치 우리 병원 직원 다루 듯 큰 소리로 무섭게 야단을 치셨다. 영어로...
    드디어 우릴 데려가기 위해 온 터미널 공안의 도움을 받아 다시 국내선으로
    이동하여 우리가 애타게 찾던 짐들과 극적(?)인 포옹을 할 수 있었다.
    우릴 픽업하기 위해 오신 두 분 목사님의 섬김으로 2시간 반
    을 달려 현지 시각으로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인애원에 도착했다.
    우리의 여정을 들으신 김상현 박사님이 말씀하셨다.
    원래 여긴(인애원) 처음 오는 사람은 한 번에 순조롭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야..
    오늘 밤 안에 분명 못 들어 올거야.. 우린 그냥 잘려고 했어라고...  
    그런 우여곡절을 뒤로하고 우린 피곤한 몸을 이끌어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이튿날 새벽 5..
    새벽 예배를 시작으로 우리의 일과는 인애원 속으로 들어갔다.
    아침 회진과 드레싱, 청소, 목욕시키기.. 등등 기타 잡일들..
    발과 손이 다 뭉개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해도 아무런 생각조차 없어 보이는,
    매일의 일상이 똑같은 저들의 얼굴을 보면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다. 하나님! 어찜입니까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들은 왜 저런 모습으로 비참하게 살아야 합니까?
    라고 혼자 되 뇌이며 난 인간의 얕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애원 말고도 중국 여기저기엔 전염성 있는 한센인들이 많다고 했다.
    작년 5월에 이곳에 들어왔다는 남자 환자 양 OO. 독한 나병 약을 그리 오래 먹어도 상처는 좋아지지 않고 더 이상 치료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병원장님에 의해
    양 손의 손가락 하나씩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감각이 없음으로 인해 마취는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 이 분의 얼굴 형상은 나병의 진행으로 신체 조직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연골이 체내로 흡수되어 코는 이미 다 뭉개져 버려 답답한 숨을 쉬고 계셨다.
    대부분의 환자들도 손가락과 발가락이 짧아져 흉하게 변형 되어 있었고 균이 침투하여 신경이 죽어 치료하다가 절단의 아픔을 겪으며 불구의 몸이 되어버린 환자들이 많았다.
    어쩌면 세상에서 버림받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저들의 영혼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품고 사랑으로 섬기는 인애원의 헌신자들...
     
    누가 들어봐도 대단한 위치의 스펙과 이 땅에서의 모든 특권,
    부와 명예를 포기하고 중국의 나환자들과 생을 함께 하기로 작정하신
    김상현 박사님과 박사님 옆에서 든든한 후원자 이면서
    동력자로 200% 이상의 역할을 감당하는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하신 사모님..
    매일의 일상이 똑같은 거의 혼자 인애원의 모든 살림을 꾸려가는, 주님과 결혼했다는 50이 넘은 간호사 김애련 선생님.. 또 고수익의 탄탄한 세상의 복을 포기하고 주님 앞에 헌신을 작정하고 인애원으로 들어온 지 1년 반 되었다는 38세 미혼의 조선족 성형외과 의사 안나 선생님.. 정말 한센인들을 가슴에 품고 사랑으로 섬기는 이들의 헌신이란 정말로 우리가 값싼 입으로 칭찬하며 평가할 부분이 아니었다.
    우린 그저 저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격하며 고마워할 뿐 짧은 시간의 봉사로 저들에게 큰 위로를 준 거 마냥 착각하며 동정어린 후원과 기도하겠다는 불확실한 말만 전할 뿐 힘이 되어 주지 못함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예전보다 많은 도움과 후원의 손길로 인애원의 상황은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일할 수 있는 인력 부족이 가장 급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작정하고 찾아주는 자원 봉사자들... 특히 간호사들의 자원 봉사를 손꼽아 기다리는
    인애원 식구들을 뒤로하고 나올 땐 마음이 너무 무거웠.
     
    특히 김애련 선생님의 엷은 미소와 아쉬움의 눈망울이 한동안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김상현 박사님의 한 마디.. “ 과장님! 간호사 보내 줄 거지? 간호사를
    여기에 보내줘야 거기(사랑플러스) 병원이 잘돼..” 하고 말씀하시는데 난 대답할 수가 없었다.
    행여라도 기약없는 기대로 더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릴 수가 없기에...
    여기저기서 후원의 손길이 들어오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운영되는 산골 마을의 나환자촌 인애원이지만 예수님의 시선이 항상 머물러 있으며 하나님의 손이 친히 일하고 계심을
    목격할 수 있었던 귀한 선교지 였음을 이 시간 다시 한 번 고백해 본다.
    더불어 그런 귀한 선교지 병원과 협력하여 일하고 있음에 감사했던 선교 일정이었다.
    박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두 선생님에게 영육간의 강건함을 늘 지켜 주시고 또 박사님의 바램처럼 우리 간호사들을 그 곳 인애원으로 돌아가며 파견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해 본다.
     
    사랑플러스병원 간호과장 남명숙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