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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차 필리핀의료선교 - 셋째날(23일)
    • 작성일2013/12/26 14:57
    • 조회 3,266
    2009-05-01

    두 번째 진료하던 날... (23일) 약국팀장- 박일주 지금 우리가 한국에 있었다면 각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또 각 기관에서 봉사도 하고 있었을 이 시간에 우리는 현지인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그리고 오후 진료를 하기 위한 준비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야만 했다. 장승필 목사님께서 우리의 배를 채워 줄 맛있는 떡 케익과 여러 종류의 과일을 준비해 오셔서 우리는 그것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Faith Assembly of God Church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 차 안에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며 오늘 하루도 “받는 자가 아닌 섬기는 자”의 모습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와 오늘의 사역지 안에서 넘쳐나길 고백하며 함께 교제를 나누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란 찬양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팀을 통하여 이루실 것들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현지교회를 향해 나아갔다. 9시 20분.. Philipphine time 으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20분의 지각으로 예배가 시작되었다. 현지교회 위십팀의 아름다운 찬양과 율동을 보았다. 그리고 목소리를 높여 두 손을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의 모습... 현지인 두 사람의 간증과 더불어 우리가 준비한 특송(‘야곱의 축복’) 을 통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이 모든 예배가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마음 하나로 우리의 팀과 현지인들 모두가 하나가 되었던 은혜로운 시간으로 오전을 마무리하였다. 장승필 목사님이 섬기고 계시는 마석에 한 자매의 친적집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대접을 받고 드디어 2차 진료가 시작 되었다. 접수팀, 진료팀, 약국팀, 기도팀, 문화사역 팀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역할들이 있었지만 7명이란 숫자는 너무도 적은 숫자였기에 한국 땅에서부터 많은 걱정을 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7명이란 수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마치 기적이 일어나듯 14명이 일하는 것만큼이나 잘 해나갔다. 때론 진료팀에서 원장님을 assist 하다가도 접수처에서 환자를 상담하고,,, 때론 접수처에서 환자를 상담하고 혈압을 check 하다가도 필요하면 환자에게 운동요법을 teaching하고,,, 약국에서 약을 짓고 용법을 설명하다가도 기도가 필요한 곳에서 환자를 붙잡고 기도하며,,, 각자의 역할이 아니어도 상황과 때에 따라 적절히 자신들의 역량 이상을 발휘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맡은 일에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단 한번도 시도하지 못한 채 과감히 내려놓고 다른 사람의 일을 돕는다는 것! 그리고 그 일을 감당 할 수 있는 다른 누군가에게 양보할 수 있는 그 마음이야 말로 바로 섬김의 모습이 아니였을까?? 내 생각을 내려놓는 것!! 내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섬길 줄 아는 것!! 우리의 모습 중에 가장 포기하고 내려놓기 힘든 부분들을 우리는 현장사역을 통하여 우리 공동체를 통하여 배우고 느끼고 몸소 실천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다 끝내고 숙소로 돌아온 우리 팀들은 야외로 나와 조용히 하루를 마감하면서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가운데 한 사람 한사람들의 비젼과 꿈들을 나누기도 했다. 각자의 마음들을 조금씩 open하면서 새벽을 향해 시간이 흘러가는데도 우리는 지칠 줄 몰랐다. 그리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기를 원했다.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셨을까?? 우리가 묵고 있는 이 호텔 안에는 우리를 방해할 무리들은 하나도 없었기에 큰 호텔 안에서 우리는 목청을 울리며 서로를 위해 중보 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날 밤 울부짖으며 서로를 위해 기도했던 그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그리고 그분을 찬양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