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관절염도 조기진단 가능
- 작성일2013/12/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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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관절염도 조기진단 가능
매체명 : SBS
보도일 : 01-10-19
<앵커>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조기진단 방법이 없어 말기까지 악회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느 정도 예방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0년째 관절염으로 고생한 김영자씨는 걷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악화돼 엊그제(17일) 양쪽 무릎을 모두 수술했습니다.
{김영자/관절염 환자}
"주사를 안 맞으면 못걸어 다녔어요. 그 정도로 아팠어요."
그러나 혜민병원 연구팀이 관절염 환자 31명과 정상인 41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이용해 유전자 변이 여부를 조사한 결과 김씨처럼 관절염이 악화되기 전에 사전에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절염 환자인 경우는, 31명 가운데 30명이 비타민D 수용체나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정상인의 경우는 41명 가운데 9명만이 2가지 유전자에 동시에 변이가 나타났습니다.
결국 비타민D 수용체와 에스트로겐 수용체, 2가지 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나면 백퍼센트는 아니지만 관절염 발생 여부를 미리 알아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국희균/혜민병원 정형외과 과장}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사전에 앎으로서 생활패턴이나 운동습관에 변화를 주므로써 관절염을 예측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구팀은 또한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하면 골다공증에 대한 예측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 young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