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으로 ‘통증’ 없애는 방법
- 작성일2015/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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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으로 ‘통증’ 없애는 방법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만의 인생을 산다. 의도했건 아니 건 간에 한 사람의 일생은 특별하다. 좋은 관상과 복을 지니고 태어나 평생 고생은 해보지도 않고 온갖 영화를 다 누리고 사는 인생이 있는가 하면 끝없는 일복을 타고 태어나 세상의 모든 고생은 다 하며 사는 인생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다양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에게 신이 준 공통점이 하나가 있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통증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사람도 중년 이후가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찾아오는 통증을 피할 수 없다.
흔히 알고 있는 비가 오려고 할 때 느끼는 통증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사람이나 기계나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닳아지고 눌러지고 손상되는 부분이 생기다 보니 시작되는 통증은 원인도 다양하지만, 부위도 다양하기 때문에 짧은 지면을 통해 모든 것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많다.
어떻게 통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현대 의학에서는 통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이미 확립된 몇 가지 주요 약물과 주사요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술이나 극심한 통증을 다스리는데 큰 효과를 거두었고 다소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약간의 과학적 지식을 알고 대처한다면 각자의 통증을 얼마 정도라도 완화하고 지연시킬 수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몰핀을 대체할 수 있는 천연 마약은 우리의 뇌 속에 존재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부작용이 수반되고 위험하기까지 한, 어쩔 수 없어 사용하는 몰핀 대신에 우리 몸에서 도파민을 많이 분비하도록 만드는 방법이 통증을 완화 시키고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파민은 우리가 좋은 일로 흥분되거나 기분이 좋아지면 분비되기 시작해서 사람을 더 기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그래서 통증을 잠시 잊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도파민은 분비된 지 얼마 안 되어 금방 다시 뇌 신경 세포 안으로 흡수되고 만다. 그래서 도파민이 분비되었던 사람은 잠시 흥분했던 마음의 냉정함을 되찾게 된다. 이때 관여하는 단백질이 도파민 수용체라는 것인데 뇌 안에서 분비된 도파민을 결합한 뒤 다시 신경세포의 전달 표면인 시냅스로 끌고 와 뇌 신경세포 안으로 도파민을 넣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람이 가지는 도파민 수용체는 3종류인데 도파민과 매우 잘 결합하는 C타입, 중간 정도 결합하는 B타입, 결합을 잘하지 못하는 A타입이 그것이다. C타입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단히 냉철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고 매사에 일 처리가 분명 하며 자기만의 사고를 잘하는 그룹이다.
그러나 C타입은 통증 발생 시 매우 취약하다. 왜냐하면, 통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도파민이 뇌 속에서 분비되자마자 바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결국은 통증을 더 많이 호소하고 이겨 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가 흔히 엄살을 떤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 반대인 A타입은 분비된 도파민이 잘 흡수되지 못한다. 앞서 말한 도파민 수용체가 잘 결합하지 못하는 종류이므로 한번 분비된 도파민이 뇌 안에서 오랫동안 머물기 때문이 기분이 좋아진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가 되므로 통증을 이겨내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가 독화살을 맞아 고통받고 있을 때 명의로 소문난 화타가 나타나 살을 째고 뼈를 깎아 낸 다음 봉합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겠지만 둘 중의 하나일 확률이 매우 높다. 첫째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신경 결함을 가졌거나 아니면 A타입이어서 도파민 흡수가 잘 안 되었을 것이다.
당시 관우는 오나라 땅이었던 알짜배기 형주를 취하고 중원을 호령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파민이 많이 분비될 수 있는 최고 절정의 시기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라이벌인 공명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자기 영역이 생겼으니 말이다. 그런데 분비된 도파민이 잘 흡수가 안 되었다면 통증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도파민을 통해 통증에서 해방되는 법
첫째로 웃음이다! 자주 웃을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 최고이지만 의도적으로 그냥 웃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도파민을 분비하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는 기본적으로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하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필수 비타민 및 미네랄을 먹는 습관이다. 그래야 도파민의 원료가 되는 물질들이 풍부해지는 것이며, 신경계가 안정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무엇보다 몸속에서 독소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는 한 소화 과정에서 독소는 늘 생기지만 일상적인 평범한 식사에서 생성되는 독소는 몸속에서 스스로 정화되는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소를 만든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있고 수없이 들어 온 이야기! 인스턴트, 포화지방을 잔뜩 함유한 각종 튀김들 등을 먹기 때문에 생성되는 것이다. 이들이 결국 장에서 장 누수 현상을 일으키고 그것들이 독소로 작용하여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즉,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원문 URL : http://www.hidoc.co.kr/news/reporter/item/C0000107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