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걸어야 할까? 제대로 걷는 4가지 방법
- 작성일2015/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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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걸어야 할까? 제대로 걷는 4가지 방법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지성인이 주장한 대표적인 건강 유지비법은 ‘걷기’이다.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의사가 특별히 움직이지 말 것을 지시한 경우 외에는 매일 일정 거리를 걷는 것이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최근엔 다양한 걷기와 관련된 앱들을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상이고 조금만 부지런하면 실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스스로 매일 매일이 자극되고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기까지 하니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함께 한다면 더 효과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야 할 부분을 점검해 보자.
첫째, 발바닥의 압력 분포를 알고 신발을 선택한다.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하는데 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편안한 자세로 서 있을 때 자신의 발바닥이 받는 압력 분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런 검사를 족저압 검사라고 하는데 이 검사를 하면 자신의 발바닥이 평지에 닿았을 때 압력 분포를 알 수 있고 나의 자세에 문제는 없는지 걸을 때 문제가 되지는 않는지를 알 수가 있다.
실제로 발바닥의 압력 분포가 심하게 기형적인 사람은 조금만 걸어도 엄청 피곤함을 느끼게 되며 걷는 것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발바닥의 압력 분포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검사 후 압력분포에 문제가 있다면 교정 깔창을 준비하여 신발에 넣어 착용하고 걷는 것이 현명하다. 이는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수술비와 통증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바르게 걷고 있는지 집중한다.
걷기 전 발바닥은 전체가 땅에 다 붙도록 해야 하며 특히 발가락은 모두 다 동시에 바닥에 닿아야 한다. 그리고 발을 땅에서 뗄 때 발바닥이 완전히 하늘을 향하도록 들어올려야 한다. 무작정 터벅터벅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발바닥이 골고루 땅바닥에 잘 닿는지, 박차고 나갈 때 뒤에 발바닥은 하늘로 향하는지 집중해서 걸어야 한다. 최소한 습관이 될 때까지는 말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세 갈래로 나누어진 발바닥 부근의 뼈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이다.
셋째, 경사가 급하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 주의한다.
우리는 평지만 걷는 것이 아니라 산을 오르내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한다. 이때 내려올 때의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계단을 내려올 때, 경사가 다소 급한 곳을 내려올 때는 내딛는 다리는 쭉 펴고 지탱하는 다리의 무릎은 살짝 구부린 자세로 한발씩 내려오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쭉 뻗은 다리가 지면이나 계단에 닿으면 지탱하는 다리를 세우는 식으로 번갈아 가며 반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해야 자신의 무릎에 미치는 하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생각 없이 그냥 내딛게 되면 자신의 무릎에 엄청난 하중을 주게 된다. 이런 습관은 도시에서의 생활 속, 직장 등에서 계단을 내려 올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 된다.
흔히 젊은 시절에 자기 몸에 대한 과신 혹은 과시 때문에 높은 계단에서 점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천천히 계단을 걸어서 내려올 때에도 보통 자기 체중의 3배에 해당하는 압력이 무릎에 전달되는 만큼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점프는 훨씬 더 무릎에 무리를 줄 수밖에 없다.
넷째, 그냥 걷지 말고,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한다.
특히 언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의 경우 걸으면서 외우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걸으면서 기획이나 아이디어 창출, 고민해결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걷는다는 것! 기대 이상으로 많은 곳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값진 유산을 만들어내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원문 URL = http://www.hidoc.co.kr/news/interviewncolumn/item/C00001075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