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 날리니 허리는 `쿨럭`
- 작성일2016/05/1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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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기온이 20℃까지 올라 나들이하기 안성맞춤이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기온이 뚝 떨어지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하다. 때문에 감
기 환자가 늘어난 데다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탓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런 탓에 여기저기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계속 터져 나오는 기침이 심해지면 허리를 삐끗하거나 디스크까지 파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회사원 유지원(38·여)씨는 봄이 오면 매년 비염때문에 고생하는데 올해는 큰 일교차 때문에 감기 증상까지 더해져 기침이 유독 심해
졌다. 보름 동안 기침으로 고생하던 중 얼마전 기침을 하다가 허리 쪽에서 뜨끔한 느낌이 나면서 통증이 시작됐다. 병원을 찾아 진단
받았더니 허리디스크였다.
사랑플러스병원 척추센터 서동상 원장은 “기침을 할 때는 복압이 상승하고 허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 급성 요통이 발
생하거나 허리디스크가 파열될 위험이 있다”면서 “특히 봄철에는 실제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으로 기침을 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
져 내원하는 환자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재채기로 인한 허리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하루 이틀 정도 경과를 지켜보고 통증이 일주일간 지속이 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재채기는 디스크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기존의 허리디스크 환자나 갑작스런 재채기로 인해 허리 통증을 느낀 사람
이라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만 하다.
대부분의 허리통증은 운동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호전이 없을 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꼬리뼈 내시경 레이저시술, 옆구리내시경레이저시술(TELA), 신경성형술(PEN)등의 시술법이 있다.
이 가운데 옆구리내시경레이저시술(TELA)는 디스크탈출증, 급성 디스크파열, 재발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에 적용되는 최신 비수
술 치료법이다. 꼬리뼈가 아닌 옆구리에서 병변 부위로 내시경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삽입해 실시간으로 환부를 직접 보며 치료가 가
능하다. 정상 디스크는 보존하고 유착과 염증만을 제거해 요통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소마취로 시술시간도 짧아 허리디스크 수술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노인 환자들에게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평소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의 일상생활 속 지속적인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도 허리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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