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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통인 줄 알았더니…어린이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 작성일2016/06/06 12:08
    • 조회 3,531


    성장통인 줄 알았더니어린이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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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인] 김다운 기자 = 주부 김 모 씨(38)7살 아들이 크게 다친 일이 없는데 다리가 아프다고 울며 보채는 탓에 병원을 찾았다.


    처음엔 성장통이려니 하고 무심히 넘겼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아파해 진료를 받은 결과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라는 진단을 받았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뚜렷한 원인 없이 다리나 무릎, 고관절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성장통인 경우가 많은데,


    4~12세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성장통은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늘어나 주위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생기는 통증으로 보고 있


    .

     

    하지만 아이들이 호소하는 통증을 무조건 성장통이라고 단정 짓다가 이와 유사한 질환을 방치해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가 필요하다.

     

    25일 관절척추통합치료 사랑플러스병원 이주엽 원장은 "아침이 되면 통증이 거의 사라지는 성장통과 달리 아침에도 통증을 호


    소하거나 한쪽 다리만 아프다고 할 경우, 또는 걸을 때 절룩거리고 열감이 있는 경우에는 성장통 외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한다"


    말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흔히 장기간 술을 많이 마시는 성인들에게 생기는 증상으로, 대퇴골의 머리에 해당하는 대퇴골두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뼈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허벅지나 엉덩이에 통증이 수반되며, 오래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게 되면서 엉덩이 관절의 변


    형을 가져오게 된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발생해도 저절로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훨씬 낮다. 하지만 이 역시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

     

    소아에 나타나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4~8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데, 남자아이들이 여자아이들보다 5배 정도 많다. 출생


    시 체중이 지나치게 적거나 엉덩이부터 밖으로 나온 경우 많이 발생하며, 증상은 허벅지와 넓적 다리 통증이다.

     

    이런 통증은 성장통과 비슷해 확실한 검진이나 치료 없이 무방비 상태로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하면 대퇴골두 무혈성괴사가


    계속 진행돼 성장 후 다리를 절거나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비만 어린이의 경우 사타구니나 엉덩이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대퇴골두 골단분리증을 의심할 필요도 있다. 이는 대퇴골두


    가 특별한 외상없이 서서히 어긋나는 것으로, 비만이 원인이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이 바깥쪽으로 돌아가 팔자걸음을 걷게 된다.

     

    이주엽 원장은 "관절 질환은 성장통과 통증이 유사해 정확한 진단이 없으면 분간하기 어렵다""아이가 성장통과 비슷한 통증을 장


    기간 호소할 경우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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