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 인공관절수술도 이제는 로봇이 대세
- 작성일2017/05/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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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외과적 수술에서 정교함과 최소침습을 통한 빠른 회복 등 로봇에 대한 우수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관절수술에서 로봇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로봇수술은 기존 인공관절수술보다 출혈량이나 하지정열 각도, 향후 보행 능력 등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인공관절 수술 장비인 로보닥시스템은 올소닥(ORTHDOC)과 로보닥(ROBODOC)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올소닥은 환자의 관절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아주 섬세하고 구체적으로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로보닥은 올소닥에서 계획한 데이터에 따라 정확하고 사람의 손으로 할 수 없는 정교한 영역까지 정밀하게 손상된 뼈를 제거한다.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로봇 수술시스템 로보닥은 3D Pre-planning, 가상수술(Vitual Surgury), 정확한 Cutting이 가능한 진보된 수술 장비로 의사의 손으로 힘든 정확하고 정밀한 공간의 수술을 제공함으로써 맞춤형 수술과 불필요한 뼈의 절삭과 오차를 줄여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춰준다.
일반적으로 수술 과정에서의 발생할 수 있는 수술 오차는 숙련된 외과 의사의 경우 2~3㎜가량인데 반해 로보닥은 0.05㎜ 이하로 병변에 대한 치료의 정확성을 크게 높였다. 재수술률도 15~20%대에서 1%대로 크게 줄였다.
최근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장<사진>은 1년간 기존 인공관절수술과 로봇을 활용한 수술 100례를 비교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희균 병원장에 따르면 각 수술의 출혈량을 연령별로 비교한 결과 평균적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이 기존보다 147.7cc가 낮았으며, 70~80대 노인들의 경우 150cc, 50대는 600cc 이상 차이가 났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이 하지정열 각도와 보행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공관절 수술 후 하지정렬 각도는 3도내외 이었지만 로봇인공관절 수술은 거의 이상적인 각도 0도에 가까운 측정 결과를 얻었다는 것. 수술 후 보행도 로봇의 경우 정상인의 보행패턴에 가장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국 원장은 “정교하고 정밀한 로봇인공관절수술을 통해 수혈로 인한 합병증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인 무수혈(최소 수혈) 수술의 대중화를 기대한다”며 “정확하고 안정적인 수술 결과로 인공관절의 수명연장은 물론 빠른 회복과 사회복위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로봇수술이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치료비용이 다소 비싸긴 하지만 평균 2주 이내 퇴원이 가능한 만큼 전체 비용을 따져보면 비슷한 수준으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편안한 로봇수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기 기자 khk@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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