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사랑플러스병원,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 지정
- 작성일2017/09/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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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공관절수술법 외국 의료진에 전파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사랑플러스병원(병원장 국희균·사진)이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됐다.
사랑플러스병원은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면서 국내외 관련 분야 의사들에게 첨단 로봇인공관절수술법을 전수하는 공식적인 로봇수술 국제 수련병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13일 밝혔다. 사랑플러스병원은 로봇인공관절수술 및 비수술클리닉 등 관절, 척추 치료에 특화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하는 병원이다. 이번 지정은 로봇 제조회사 큐렉소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 실적이 130건에 달하는 국희균 원장을 추천하면서 성사됐다. 국 원장은 인공관절 기술 실적이 높게 평가돼 최근 개발 중인 2세대 로봇 ‘티솔루션 원’을 미국 학회에서 시연하기도 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1만 건 이상의 인공관절수술 실적을 보유한 국 원장은 “최근 국내 인공관절수술법을 배우러 방문하는 해외 의료진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우리나라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숙련도와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 원장은 “외국에서도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해외 의료진의 교육요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로봇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 지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로봇인공관절수술법을 외국 의료진에게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의 특징은 인공관절을 삽입할 때 정확한 각도측정이 가능해 수술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로봇으로 환자의 뼈와 관절을 3D 입체영상으로 구현해 인공관절의 삽입 각도 및 뼈의 절삭면을 계산한다. 이에 따라 이상적인 수술 각도로 대퇴골두, 고관절 중심, 무릎관절, 발목관절 중심이 일직선에 가까운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개인의 뼈 모양에 따라 환자 맞춤형 수술도 지원되며, 뼈 절삭면을 최소화해 뼈를 최대한 보존한다. 국 원장은 20년 이상 국내외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최근 제33회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원문링크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913MW170541514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