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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회전근개파열
    • 작성일2013/12/25 17:17
    • 조회 3,974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운 회전근개파열

    직장인 김 모씨(남. 38)는 오래 전부터 어깨가 아팠지만 "나이가 들어서 아프겠거니" 하며 참고 있다가 병원 방문 후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또 다른 자영업자 김 모씨(남. 41)는 수 개월 어깨통증으로 고생을 하다가 "상부관절와순(SLAP:superior labrum anterior-posterior)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위 두 환자의 공통점은 어깨통증을 단순 오십견으로 오해하고 통증을 참다가 그 강도가 세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발전해 병원을 찾아 관절경수술 을 받고 회복된 경우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의 환자에게서 회전근개파열이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 골프, 테니스, 헬스 등 어깨에 무리를 가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30~40대에서도 이런 증상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견갑하근 어깨에 있는 4개의 근육에 있는 힘줄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팔을 어깨에 고정시켜 안정성을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나 충격에 의해 힘줄이 끊어지거나 운동 중 심하게 부딪혔을 때 발생할 수 있고 초기에는 팔을 들지 못할 만큼 심한 통증을 느끼다가 점차 완화된다. 또한 손상된 힘줄을 방치해 석회가 생기면 석회성 건염이 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 증상은 욱신거리는 통증으로 인해 오십견과 혼동하기 쉽다. 오십견은 남이 도와줘도 팔을 들어올릴 수 없지만 회전근개파열인 경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으면 팔을 올릴 수 있다. ‘만세’ 나 "옆으로 나란히"자세를 취하지 못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일 가능성이 크므로 의심해 봐야 한다.


    상부관절와순 파열은 어깨뼈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의 연골인 관절와순이 이두박근의 기다란 근과 함께 앞쪽부터 뒤쪽까지 어깨뼈로부터 떨어지는 것이다. 주로 어깨를 부딪히거나 팔을 짚고 넘어질 때, 공을 무리하게 던질 때 발생하며 다른 어깨 손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랑의정형외과 국희균 원장(사진)은 "다양한 어깨 질환이 있다.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오십견이라고 판단해 만성으로 고생을 더하거나 수술이 필요한 시기를 놓쳐 휴유증으로까지 가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처방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빠른 회복과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OSEN=이진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