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부랑 할머니 병명인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압박골절" 치료는?
- 작성일2013/12/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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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다공증 및 이로 인한 골절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뼈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척추, 엉덩이 관절, 손목 부위 등에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서 노인환자의 증가와 노인들의 삶의 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골다공증성 골절의 치료와 관리에 매년 엄청난 경비가 소모되고 있다.
특히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은 비교적 흔히 발생하며 통증이 심하고 자세 변형이 생기기도 하는데 적절한 치료로 만족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 골절이란 뼈의 골량이 감소되어 경미한 충격에 척추뼈의 골절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흔히 꼬부랑 할머니처럼 나이 들수록 등이 굽는 것도 대부분 이 때문이다.
증상은 허리와 등의 심한 통증과 몸의 자세를 바꿀 때도 심한 통증이 유발되며, 옆구리 및 하복부가 같이 아프기도 한다.
한편 통증을 방치하면 자세의 변형으로 만성적인 동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의 치료에는 풍선 척추 성형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환자를 국소마취 해 엎드려 눕히고 방사선 투시 영상기구로 정확하게 골절부의 위치를 파악한 뒤, 골절부에 굵은 바늘을 삽입하여 풍선이 장착된 기구를 주입하고 찌그러진 척추체를 들어 올린다.
마지막으로 풍선을 빼고 골시멘트를 주입한다. 제12흉추의 골다공증성 척추 압박골절에서 본 시술을 통해 치료한 환자로 시술 직후 심한 통증이 완화됐고 약 40도의 압박 정도가 시술 이후 약 10도로 회복됐다.
풍선 척추 성형술의 장점은 시술 시간이 약 30분으로 짧고 국소 부분 마취로 시술이 진행되며, 시술 직후 극심한 동통이 완화되고 시술 다음날부터 통증이 거의 사라지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시술 이후 골절부의 추가적인 압박 손상이 없으며 자세가 올바르게 되고 고령환자의 장기간의 침상안정으로 인한 이차적인 폐렴, 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 글 = 사랑플러스병원 진료부장 이재만 (정형외과 전문의) >
이재만 건강의학전문기자 hidoceditor@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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