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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괴롭히는 관절염, 인공관절로 바꿔도 될까?
    • 작성일2013/12/25 20:54
    • 조회 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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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절 질환은 가벼운 산책이나 수영 등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절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추운 날씨라도 집에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실내에서도 지속적인 운동과 관리가 필요하다.
    등산하는할머니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몇 년 동안 심한 ‘무릎관절염’을 앓는 경우라면 차라리 무릎을 바꾸고 싶다는 환자들이 많을 정도로 일상생활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그렇다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누구나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효과는 정말 기대할만할까?

    인공관절 수술을 할 때는 환자의 나이, 질병 정도, 성별에 따라 실시여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어난 만큼 세상과 빨리 이별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고 노년 생활이 연장되면서 ‘건강하게 일상생활에 불편 없이’ 사는 것이 ‘삶의 질’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2006년부터 5년간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 환자 5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환자의 생활 환경과, 나이 등을 고려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증가추세에 있다고 한다.
    이런 배경에는 세라믹이나 강화 플라스틱 등 인공관절에 사용하는 재료가 발달하면서 인공관절의 수명도 30년까지 늘었고, 한국의 좌식 생활 환경에 맞춰진 고도 굴곡형 인공관절이나 체형이 작은 동양 여성에 맞춘 여성형 인공관절 등 다양한 인공관절의 기술 발달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물론 인공관절수술이 관절염 치료의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치료의 마지막 수단인 만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올바른 결정이 필요하다. 관절염은 인대증식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외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