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부모님 허리건강 지키는 방법
- 작성일2013/12/27 17:09
- 조회 3,961
2013-09-10
추석, 부모님 허리건강 지키는 방법
등록일2013-09-10 오후 4:17:28
다음 주면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이다. 추석을 맞아 시골에 계신 부모님들이 자식이 있는 서울로 역귀성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 이젠 추석의 한 풍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부모님의 허리걱정에 주의가 요구된다. 장시간 차량 탑승이 연로하신 부모님의 허리에 악영향을 끼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부안에 사는 임모씨는 40년 가까이 지방에서 지어왔지만 이번처럼 허리가 아픈 적은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냥 디스크이겠거니 생각을 했다가 요추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경막외 신경차단술’ 시술을 받고 회복됐다.
요추관 협착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요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이 짓눌리게 되는 질환으로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농부나 장시간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주로 많이 발생한다.
어깨동무를 한 할아버지와 아들
협착증의 증상은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저리거나 당기고, 조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힘이 풀려 쪼그려 앉아 가다 쉬다를 반복하게 되며 허리를 뒤로 젖히기 어렵고 앞으로 숙여야 통증이 없어지는 특징이 있다.
경막외 신경 차단술은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함께 병행하면 환자의 95% 이상이 호전을 보이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허리 통증에서 벗어나 삶의 질의 높아짐에 매우 즐거워들 하신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은 서 있는 것보다 허리의 2~3배의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귀성길 좁은 좌석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허리건강에 좋지 못하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게 되는 장거리 귀성길에는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려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휴게소에 들릴 수 없는 여건이라면 1시간마다 차안에서 손목과 발목을 원을 그리듯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 허리 건강, 안전운전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고 혹시 증상이 있다면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허리 통증 환자의 90% 이상이 호전 가능하므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