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유전자 검사로 관절염 발병 예측
- 작성일2013/12/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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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유전자 검사로 관절염 발병 예측
매체명 : KBS
보도일 : 01-10-19
KBS News 9
⊙앵커:
간단한 유전자 검사로 퇴행성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의 조기 진단과 예방도 가능해졌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전체 인구의 15%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최근 혜민병원 국희균 박사팀은 관절염 환자 31명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두 가지 유전자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즉 염색체 23쌍 가운데 6번과 12번의 특정 부분에 이상이 있으면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임용빈(생명공학박사):
관절염 관련된 유전자는 5가지가 크게 알려져 있는데 한국 사람의 경우에는 바이타민D 수용체하고 에스트로젠 수용체 두 가지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실제 관절염 환자의 DNA를 검사해 보면 염색체 6번의 에스트로젠 수용체 알파와 염색체 12번의 비타민 D 수용체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럴 경우 관절염에 걸릴 가능성은 정상인 경우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용된 방법은 혈액 0.5cc 정도만으로 가능하고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희균(혜민병원 관절염센터):
여태까지는 관절염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간단한 혈액채취를 통한 유전자 검사로 우리가 그런 인자가 있을 때 의미가 있게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예방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기자:
연구팀은 예방법으로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에 무리가 안 가는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