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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허리 건강? 몸 "활짝" 펴야
    • 작성일2013/12/27 17:29
    • 조회 4,785
    2013-11-28

    겨울이 되면 허리 통증이 심해진다는 사람이 유난히 많다. 겨울에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활동량이 줄어 뼈와 관절, 근육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고, 체온 유지를 위한 혈관의 수축이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온이 떨어진 날씨에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허리에 무리한 힘을 가하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평소 척추가 약해서 있던 상태라면 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을 하는 여자 
    허리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은 안정을 취하거나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으로 회복되는 게 보통이다.보존적 치료는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치료는 소염제, 진통제, 근육 이완제, 그리고 다리로 내려가는 혈류 개선 관련 약제 등이 쓰인다. 

    하지만 오래 치료해도 통증이 낫지 않는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증상에 따라 절개 없이 일상생활에 지장이 거의 없는 비수술치료를 많이 하고 있는데 ‘척추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 비수술치료의 트렌드, 척추 신경성형술은? 

    척추 신경성형술은 척추 꼬리뼈를 통해 작은 특수 바늘인 카테터를 넣은 뒤 영상증폭장치와 치료용 약물주입으로 디스크나 신경유착, 척추염증을 제거하고 주위 인대를 강화하는 치료이다.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신경과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 유발물질은 제거함으로써 유착된 신경주위를 박리시켜주는 시술로, 시술은 15~20분 소요되는데 국소마취로 시술해 시술 직후부터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신마취 수술이 부담스러운 50~70세 이상의 중장년층,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환자,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른 질병으로 수술하기 힘든 경우 적용할 수 있지만 나에게 꼭 맞는 시술 방법인지 신중하게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을 해야 한다. 


    ◆ 겨울철 허리 건강 관리하는 법

    1. 운동은 ‘빨리 걷기’가 가장 좋아

    허리 통증은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허리 근력은 키워주는 운동치료와 반듯한 허리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 척추관절의 근력을 키워야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통증으로 인한 치료방법으로 수술이든 비수술 치료든 할 것 없이 허리 근력을 키우는 데는 빨리 걷기가 가장 좋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활동은 피하면서 근력강화 운동과 함께 지구력 강화, 척추 유연성,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하면 겨울철 허리건강관리에 충분하다. 

    2. 통증 예방은 ‘체온 유지’가 필수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 보온이 충분히 되지 않는 옷을 입으면 몸을 웅크러뜨려 혈관 수축과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이는 간접적으로 요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3. ‘실내 스트레칭’도 효과 톡톡

    외부에 나가 걷기 운동을 하기 어렵다면 실내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허리 스트레칭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주면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루에 20세트만 꾸준히 허리 스트레칭을 한다면, 겨울철 허리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 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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